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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이야기

(7) 쇼크사 올 뻔했던 겨울 산행 (feat. 겨울철 심장주의)

by aromayoga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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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왼쪽에 있다. 그래서 왼쪽으로 돌아누워 잔다면 압박감이 올 수 있다. 그리고 차가운 날씨는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심장이 약하다면 겨울철은 정말 주의해야 한다. 내가 위험할 뻔했던 겨울 산행 경험담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쇼크사 경험할뻔한 겨울등산

" 유일하게 먹는 카페인, 커피 "

심장은 왼쪽에 있다. 그리고 심장이 안좋은 사람들은 왼쪽으로 돌아 누워 자면 심장에 압박감이 생긴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로 그렇다. 나는 왼손잡이라서 그런지 왼쪽으로 자는 걸 더 좋아하는데 왼쪽으로 오랫동안 누워 있으면 심장에 압박이 오는 게 느껴진다. 술을 마시면 좀 더 심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일부러 똑바로 눕거나 오른쪽으로 돌아 누워 자려고 노력한다.

부정맥이 있다보니.. 독한 술도 잘 먹지 않고, 커피를 제외하고는 카페인이 들어간 술이나 음료는 먹지 않는다. 고카페인이 들어간 스누피 우유가 나왔을 때 정말 놀랬고 레드불 같은 건 그 누가 괜찮다고 해도 그 맛이 아예 궁금하지가 않다. 외국에서 카페인이 높은 음료 등을 마시고 청소년들이 사망한 사건들도 뉴스로 접한 적이 있다.

그리고 내가 심장이 좋지 않았던 날의 비율은 겨울이 훨씬 높다. 겨울의 차가운 날씨는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심장이 좋지 않다면 정말 주의를 해야한다. 예방을 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더라도 이 정도면 됐지가 아니라 이 정도의 3배는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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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사 경험할뻔한 겨울등산
출처: aromayoga 네이버 블로그 / 무단사용 금지

" 쇼크사가 올뻔했던 겨울 등산 "

작년 22년 2월에 설악산 봉정암을 다녀왔다. 가기 전의 컨디션이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중요한건.. 내가 그날 쇼크사가 이런 걸까? 를 경함 할 뻔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을 것이다. 내가 겨울 산행을 잘 안 해서 옷 입는 방법도 잘 몰랐고, 평소보다 더 많은 짐을 가지고 가기도 했다. 

산행을 하면서 중간중간 수분과 당 섭취를 하면서 올라가야 하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하지 않았던 게 컸을까? 5시간은 올라가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몸에 식은땀이 물 흐르듯 하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데 숨이 쇄골까지 올라와서 내려가지 못하고 무겁게 헐떡이는 그런 느낌이었다.

깔딱 고개를 올라갈 땐 정말 한 걸음을 옮기는 게 천근만근.. 그러면서 내가 정말로 정말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 부정맥이 있는 걸 안다면 알아서 세심하게 나를 챙겼어야 하는데.. 그동안 괜찮아서 그냥 괜찮으려니 간과해 버렸다.

바로 눈앞이 봉정암인데도 한 걸음 옮기는 게 너무너무 힘들었던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무섭다.. 호흡이 위로 차면서 무겁고, 빠르게 뛰던 그 느낌.. 식은땀이 비 오듯 흐르고,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건 부처님에 대한 믿음뿐이었다. 혹시나 사고가 나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믿음 말이다. 봉정암에 가까스로 도착해서 공양부터 했는데 점퍼를 벗었더니 그렇게.. 그렇게.. 옷을 물에 적신 듯 땀이 한건 할 수가 없더라..

거기에 밥맛도 없고.. 같이 간 일행한테 너무 미안할 뿐이었다. 도착해서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겠다.. 겨우 밥을 먹고, 그래도 쉬니까 컨디션이 조금씩 회복되더라.. 

쇼크사 경험할뻔한 겨울등산
출처: aromayoga 네이버 블로그 / 무단사용 금지

그날 이후로 겨울 산행에 바짝 겁을 먹어서 갈 때마다 단단히 준비를 한다. 등산 베테랑 가영언니 덕분에 알게 된 브린제를 입은 올해 겨울 산행은 정말 편하게 다녀왔다. (무슨 망사가 이렇게 따뜻하냐.. 요즘은 평소에도 추우면 입는다는..) 겨울 산행은 무조건 따뜻하게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다녀와서 겨울 산행 체온 관리를 위한 옷 입는 나만의 방법을 터득했다는 거..

올해 23년 1월 겨울 산행은 설악산 구조 팀장님이신 배광 팀장님이 함께했는데 정말 수시로 당분을 섭취하고, 수시로 물을 먹게 하고 내가 그전 해에 산행했던 거와 너무 다른 모습에 정말 반성 많이 했다.   

" 이젠 겨울 등산 자신있다.!! "

쇼크사 경험할뻔한 겨울등산

얼마 전에 가영언니가 소개해준 겨울 신발을 샀는데.. 금액도 비싸지만 무게가 엄청나다. 근데 정말 좋은지 마니아층에 신발에 대한 칭찬이 너무 많아서 엄~~ 청 궁금하다.

근데 계획했 12월에 가려던 산행을 아직 못하고 있다. 가려던 날이 12월 18일인데 가영언니 개인 사정으로 조금 미뤘는데.. 그날 하필 서울이 정말 정말 추웠던 날이고, 설악산은 무려 체감온도가 마이너스 50도였단다..

거기 있던 분들은 대피를 하고 난리가 났었다고 하는데 가영언니 덕분에 변경된 스케줄.. 정말 하늘이 도왔나 싶다.. 내가 갔으면.. 상상만 해도 무섭다.

심장질환이 있다면 겨울산행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 산행뿐만 아니라 겨울에 특히 오전의 활동은 정말정말 조심해야한다. 평소 스트레칭 기준 3배는 마음먹고 해줘야 한다. 괜찮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안된다.!!

심장은 왼쪽에 있다. 그래서 왼쪽으로 돌아누워 잔다면 압박감이 올 수 있다. 그리고 차가운 날씨는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심장이 약하다면 겨울철은 정말 주의해야 한다. 내가 위험할 뻔했던 겨울 산행 경험담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8 번째 봉정암] 23년 1월 29,30일 설악산 봉정암 이야기 (브린제..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다은입니다. 정말 오랫만 포스팅 하네요. ㅎㅎ 평생~ 설악산 오세암과 봉정암을 모두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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