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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이야기

(4) 나는 걸어서 응급실을 들어간다.

by aromayoga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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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피스요가책

2014년 한창, 이너피스요가 책을 쓰고 있을 때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증상이 왔다. 그래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는 건 낮에 증상이 왔기 때문에 병원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주는 아니지만 일년에 2,3번은 응급실을 갔던 것 같다. 그날도 역시나 빨라진 호흡.. 하이톤의 빠른 호흡이라고 하면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호흡이 마치.. 쇄골 쪽까지 올라가서 빠르게 하는 느낌.. 전력질주를 다해 30분은 뛰고 나서 멈췄을 때의 호흡과 비슷하다고 할까? 올라간 호흡이 내려와야 하는데 아주 조금만 내려온 상태로 다시 올라가는 느낌..

그날, 나는 응급차가 아닌 택시를 불렀다. 왜냐면.. 응급상황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나는 너무 정상적이다. 내 심장만 요동치고 있을 뿐.. 물론 나는 역시나 온몸에 피가 빠진 듯 움식이기가 힘들다.

늘 가는 성모병원 응급실, 사람이 꽉 ~ 차있다. 접수대에서 접수를 하려하니 많이 기다려야 한다.. " 심장 때문에 왔어요.."라고 하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정말 순식간에 들여보내 준다. 다행이다.. 내 겉모습이 너무 멀쩡해서 기대를 안 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심장이라는 말에 역시나 의사 선생님들이 대거 몰려서 온다. 나는 너무 멀쩡한데 심장이 200을 넘나드니 다들 신기하게 쳐다본다. 아마도 인턴인 선생님들도 계실 테니.. 그날도 내가 차움에서 처음 맞았던 주사를 맞았던 것 같다. 심장을 꽉 쥐었다가 서서히 풀어지는.. 순간순간 갑자기 죽을 것 같은 느낌이 오지만 방법이 없다.

증상이 호전되고, 나를 치료해주신 의사 선생님이 갑자기 그런 증상이 올 땐 복식호흡을 하란다. 나 요가 선생님인데 복식호흡 잘하는데 역시나 내 상황이 그렇게 되니 그런 생각조차 하질 못하나 보다.

이제는 실손 보험의 혜택이 크게 줄었다고 하는데 나는 오래전에 들어서 웬만해선 90% 이상 환급된다. 다행이다. 응급실에 다녀올 때마다 진료비가 20만 원씩은 나왔던 것 같다. 

책을 쓸 때까지만 해도 프리랜서의 활동이 더 강하니 에센셜 오일을 가까이 하는게 좋다는 걸 알면서도 작업 외엔 그게 잘 안된다. 급박스러운 상황을 잘 이겨내니 다행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또 그럴까 봐 두려운 건 사실이다.

이제 더 이상 코피가 나지 않지만, 갑작스럽게의 증상은 언제나 당황스럽다. 이렇게 평생 살아도 되는걸까? 어쩌면 내가 나이가 들어서 심장 질환으로 사망을 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긴 하다.. 고주파 시술을 했어야 하나? 그래도 난 그냥 내가 이겨내보고 싶다.. 하필 심장이긴 한데.. 너무 나의 고집일까?

 

(5) 어느 순간부터 증상이 없어졌다. (인간에게 이로운 에센셜오일)

'2016년 학원을 시작했을 초반에도 응급실행은 계속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학원을 운영하는 어느 순간부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음을 알아차렸다. 아로마요가를 2010년에 시작하고 오프라인의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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