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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이야기

(1) 20살이 넘어 알게된 나의 부정맥 증상

by aromayoga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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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20대 초반 너무 화가 나는 일로 스스로를 억제하지 못할 때 순간 심장이 미친 듯이 뛰더니 결국 구급차에 실려갔던 적이 있다. 내 인생에 처음 증상이 나타난 부정맥이었다.

내가 동의대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동의의료원이었나? 아무튼 동의대 관련 병원에 갔었다. 새벽 시간대였는데 그때 침을 맞고, 환을 먹고 그 증상이 호전된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일 년에 세, 네번은 이유 없이 심장이 마구 뛰었다. 심장이 마구 뛰면서 전신에 피가 모두 빠진 느낌처럼 드는 날도 있고, 토할 거 같은 날도 있고.. 병원에 가도 딱히 원인도 병명도 알 수가 없었다.

2008년 11월쯤이었을까..  서울에 왔다. 서울의 겨울은 부산과는 다르게 너무 추웠고, 그 해 겨울이 참 고통스러웠다. 타지 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해져서일까? 심장이 빠르게 뛰는 날이 잦았다. 코피도 자주 흘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가진 질환과 관계된 증상이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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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때는 마냥 피곤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코피를 흘리고 나면 심장의 리듬 또한 제자리를 찾곤 했다. 코피가 터졌던 게 정말 다행이었던 것이다. 어디선가 몸 안에서의 출혈은 바깥으로 터지는 게 낫다고 들었던 것 같다.

같은 해의 겨울이었을까? 다음 해, 연 초의 겨울이었을까?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몸을 가눌 수가 없을 정도가 되어서 같이 일하던 동료한테 한의원에 데려다줄 것을 부탁했다. 내가 동의의료원에서 침 맞고, 환을 먹고 증상이 호전되었던 기억 때문이다. 

그런데.. 심장이 너무너무 빨리 뛰어서 그런지 의사 선생님께서는 손사레를 치며 본인은 치료할 수 없다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로.. 나쁜 의사 선생님이다. 어딜 가라던지, 구급차를 불러준다던지 마땅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니..

그대로 집으로 온거 같다. 집에 와서 나는 우황청심원을 먹었다. 그렇지만 역시나 별 호전은 없었고.. 나는 피가 모두 빠져버린 것처럼 힘없는 상태로 밤새 마구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몇 번이고 토를 하고, 설사를 하고 나서야 증상이 다시 호전되었다.

분명 심각했지만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왔다.. 하루를 넘기진 않았던 거 같다.. 병원도 가봤다. 심전도 등 검사는 다 했었단. 그런데 병원에서는 알 수 없다고 하고.. 증상이 와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니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을까?

 

(2) 아로마테라피를 다루던 그 해 괜찮았던 부정맥

나는 아로마테라피를 2008년부터 배웠다. 나의 스승님은 지금 제주도에 계시는데 부산에서 인연을 맺고, 여전히 내가 가장 존경하는 스승님이시다. 스승님이 하라는 건 모두 하다 보니 아로마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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