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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긴장되는 채혈 검사의 결과 (feat. 복부 초음파의 중요성)

by aromayoga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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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간기능 이상 의심소견에 대한 재검사 채혈로 알 수 있는 것들 그리고 복부초음파의 중요성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 내가 믿고 다니는 김영찬 내과 의원 "

이 병원 정말 오래 다녔다. ㅎ 내가 서울 올라온 게 2008년인데 2008년을 기준으로 몇 년 뒤에 원장님을 알게 되어서 집이 가까워 다니기 시작했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정말 오래 다녔다. 

원장님이 배우 안성기 닮으셨다. 그리고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대기는 기본이다. 몇 년 전에 장염 걸린 적 있는데 여기서 링거 맞고 정말 바로 괜찮아져서 내 머릿속은 " 장염 = 김영찬 내과 링거 " 로 입력되어 있다.

아무튼 금식하고 8시 40분에 제일 먼저 가서 대기했다. 원장님께 검진 내용 보여드린 후 피 뽑고, 복부 초음파를 했다. 복부 초음파로 볼 수 있는 건 다 봤다.

간, 췌장, 신장, 비장.. 쓸개에 담석이나 용종이 생겨도 간 수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간이 안좋아지면 비장이 커진다고 한다.

복부 초음파를 하면 왠만한건 다 확인이 되는 것 같다. 피검사랑은 또 다르고, 상태가 좋지 않다면 초음파로 보면 대부분 확인이 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내가 2019년도에 여기서 위, 대장 내시경을 하면서 복부 초음파를 봤던 것 같다. 벌써 5년이나 되었다니.. ㅠ 초음파를 하면서 바로바로 알려주신다. 다행히 모두 깨끗하다. 간도 비장도 췌장도 신장도..

복부 초음파도 1년에 한 번 받는 게 좋다고 한다. 췌장도 간도 정말 초기 진단이 중요한 장기이긴 하다.. 병이란 건 유전적인 것도 크겠지만 만약 생활습관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 분명 1년 한 번 정도의 검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부인과만 열심히 다녔는데 내년부턴 복부 초음파를 주기적 검사 계획을 해야겠다.

" 2주 뒤 다시 추적 검사 "

원장님께서 검진표를 보시더니 " 요즘 많이 피곤하냐고 묻는다 " " 요즘 사람들 다 피곤하지 않나요? " 나의 대답에 원장님도 웃어버리신다. 사실.. 다들 피곤하다고 하니 피로로는 알 수 없다 ㅋ

원장님과 이야기를 하며 하소연을 했다.. 술도 10일이나 금주했어요... ㅠ 그리고 생각해 보니 내가 원래 약을 안 먹는데 감기가 있는 동안 검진 전 날까지 약을 하루에 3번씩 많이 독하게 먹었다. 거기에 중간에 비타민 고용량법까지 했으니 그게 주요 원인일 것 같다.

식습관에서 특이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별개 없다.. 멀 특정하게 먹는게 없다.. 분식류도 시즌에 한 번 먹을까? 통닭도 한 달에 한 번 먹을까? 피자는 언제 먹어봤지? 술이라고 한다면.. 매일 먹는다 가정하에 맥주 한 캔이라면.. 그 양이 원인이라면.. 좀 억울한데 억울해하면 안 되겠지?

원장님께선 지금 하는 피검사는 비슷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단다. 그래서 약을 먹고 2주 뒤 다시 채혈을 해보자 신다. 대부분 간장약 먹으면 정상 수치로 돌아온다며 초음파가 너무 건강하게 나왔으니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위로해 주신다.

그래서 나는 간장약 먹고 낫는 건 일시적인 거 아니냐는 이상한 질문만 해댄다. 간장약은 그냥 편하게 피로회복제 정도로만 생각하란다. 그동안 손상된 간세포들이 있다면 그것들을 회복시켜 주니 부담을 가지지 말라 신다.

" 약을 먹는데 바로 울렁거린다 "

처방해 주신 약은 간질환 치료제로 알려진 " 고덱스 "이다.

진료를 마친 당일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의 간세포들을 아기처럼 만들어줄 약을 2알 먹었다.

그런데 왠 걸, 먹고 10분도 안되어서 몸에 반응이 온다.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고, 부정맥 증상까지 오는 것 같다.

한 번이면 다행이지만 2주를 먹어야 하니 바로 병원에 전화해 본다. 가끔 속이 울렁거리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먹는 것이 좀 더 이득이니 1알로 줄여서 먹으라 하신다.

그날 밤, 나는 집에 가자마자 겨우 먹은 한 끼를 모두 토해내었다. 감기약 먹고 급체한 이후로 갑자기 약이 안 받는 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일단 몸이 회복될 때까지 먹으면 안 될 것 같다.

그리고 다음 날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감기약 먹고 체한 날도 간장약 먹고 체한 날도 아무 생각 없이 차가운 물과 먹었다. 나이가 분명 들어감을 잊고, 잘못된 행동을 한 게 맞다. 이젠 내 나이를 생각할 그때가 온 것이다.

" 1차 채혈 검사가 나왔다 "

검사 후 이틀 뒤, 조금은 긴장되는 전화가 왔다. 원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다. 다행히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한다. 간 기능, 콜레스테롤 수치 등 웬만한 세부적인 검사가 지극히 건강한 정상으로 나왔고, a형 b형 간염 항체가 있고, c형 간염 검사도 깨끗하게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2주 뒤 검사도 할 필요가 없다고 하신다.

가장 우려하던 AST, ALT 가 지극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12월 11일 검사, 20일 날 검사했으니 9일 만이다. 감기약을 안 먹은 것도 9일이다. 감마지티피의 경우 기준보다 높은 것 같지만 이것 또한 곧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며 정상으로 봐도 무관하단다.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또한 지극히 정상으로 나왔다. 작년인가 재작년 부인과에서 받은 채혈 검사에서 중성 지방이 좀 높게 나왔다고 했는데 정상으로 나왔다. (혹시.. 정말 토마토를 먹은 덕분일까?)

사실 중성지방은 전 날 당분을 좀 많이 섭취하거나 하면 높게 나오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우리가 모두 알 듯 알게 모르게 당분 섭취를 많이 하니 일상에서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한다.

" 동안의 관심은 곧 세포의 건강이다 "

나는 동안에 관심이 많다. 동안은 곧 건강이고, 다이어트랑도 연결되는데 다이어트란 결국 음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극단적인 음식 조절을 할 생각이 없다.

나는 먹는 걸 좋아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건강한 음식들을 함께 먹음으로써.. 어쩌면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중화시키는 그런.. 나의 아주 개인적인 합리화.. ㅎ 그래서 매일 삶은 토마토 + 올리브유를 먹는다. 그리고 어제는 유청기를 구입했다. 나도 요트를 좋아하는데 그릭요거트가 그렇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 만들어 먹을 생각이다. 남은 유청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리코타 치즈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오늘 너무 기분 좋은 전화를 받아서 행복하다. 혹시라도 건강 검진에 문제가 생겼다면 겁먹지 말고, 일단 최대한 빨리 재검사와 함께 세부 검사를 하자. 그리고 최근에 바뀐 나의 식습관을 찾아보자.

 

나는 매일 삶은 토마토를 먹는다. (feat 올리브오일)

세상에는 우리 몸에 이로운 음식들이 정말 많다. 너무 많기 때문에 그 중에서 나와 잘 맞는 음식을 골라서 꾸준히 먹을수만 있다면 조금 더 건강하고 젊음을 유지하며 나이들 수 있을 것이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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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능 이상 의심소견에 대한 재검사 채혈로 알 수 있는 것들 그리고 복부초음파의 중요성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았다. 혹시라도 간기능 이상 의심소견을 받는다면 겁부터 먹지 말고, 재검사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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