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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100번

47번째 설악산, 39번째 오세암 산행 준비 일기

by aromayoga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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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월에 설악산을 한 번 밖에 다녀오질 못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 같은 5월의 오세암도 보지 못했고, 이끼가 가득 찬 8월도 가지 못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날씨 핑계로, 날은 새털처럼 많다..라는 핑계로..

내 생일이 다가올 때 쯤엔 한창 백담사의 은행나무가 이쁠 때다. 날짜를 꼬집고, 꼬집어 23일 월요일 드디어 설악산 오세암으로 가려한다.

당일치기라 종무소에는 예약을 할 필요가 없고, 나의 몸과 마음만 건강하게 출발하면 된다. 너무 오랜만의 산행이라 걱정되긴 하지만 설렘이 좀 더 앞서는 걸 보니 내 마음은 이미 설악산에 있나 보다.

마음이 조금 분주해진다. 특히 전 날은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한다. 혹시라도 추우면 안 되니까 무엇을 입을지 그동안의 산행기억을 꺼내본다.

오랜만에 내가 늘 ~ 들리던 가게에서 황탯국을 먹고 가야 하니 좀 더 일찍 떠나야겠다.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주전부리를 샀다. 가는 길의 날씨를 보니 내일 설악산의 날씨가 아주 맑고 이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마트에서 이것저것 담아본다. " 양갱이, 소세지, 맛밤, 귤, 바나나우유, 빵, 새콤달콤, 초콜릿 "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냉장고에 고이 모시던 미국산 호두를 한 봉 제일 먼저 챙겨놓았다. 설악산에서 만나는 다람쥐들은 호두를 제일 좋아라 한다. 해가 지날수록 다람쥐들이 많이 안 보이는데.. 내일은 만날 수 있을까?

내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가 설악산 100번인데 초록창 블로그에 어떤 분이 댓글로 100번이 중요하냐고 물었다가 삭제를 했다. 100번이 무엇이 중요하랴.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건데 이유란 필요가 없다오..^^

오늘 아침엔 언제나 그랬듯 내 방을 치우고, 집을 치우고 있다. 어딘가를 멀리 떠나기 전 날, 나도 모르게 무의식 중으로 하는 징크스 같은 행동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집을 치우는 행위 인지도 모른다.

오늘은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겠다. 그나저나 올해는 일찍 추워진다. 올해 겨울은 왠지 정말 추을 것 같다. 

23년 10월 23일 설악산 오세암 일지는 아래 링크를 통해 놀러 오세요. ^^

 

설악산에 다녀온 일지 궁금한 분들은 들러주세요.♥

설악산에 다녀온 일지가 궁금한 분들은 들러주세요. 그 동안의 여행기록이 빼곡하게 담겨있어요. ♥ aromayoga (since2010) : 네이버 블로그 식물이 전하는 아름다운 기억 Maravillosos recuerdos que transmiten

aromayog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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